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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종강했다. 자료구조 기말이 남아있지만 정말 1도 부담이 안가는 과목이라 종강한 기분이다. 쉬운 과목을 많이 집어넣어서 그나마 23학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할만했던 것 같다. 다만 출첵을 하지 않는 과목이 하나도 없어서 몸은 좀 고생했다. 그래도 그 와중에 동아리 2개는 가능한 꼬박꼬박 참여했다. 술은 훨씬 적게 마시긴 했다. 3, 4학기 모두 시험이 끝난 뒤에도 숙제가 남아있어서 참 슬펐는데 이번 학기는 깔끔하게 끝냈다. 늘 그랬던 것 같긴 하지만, 특히 이번 학기 중간, 기말고사 기간엔 공부가 되게 하기 싫었다. 사실 1학년 끝날 때 까지만 해도 특대졸업을 노려볼만한 학점이어서 학점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지금은 사실상 가망이 없어져서 학점에 너무 목매지 말고 4점대만 지키는걸 목표로 뒀다. 페북에다가는 "학점에 너무 목매지 말고 4점대만 받아야겠다"라고 쓰지 못할 것 같은데 블로그는 볼 사람만 보니까 상관없을 것 같다. 나 매 학기 4점대다!!


결론적으로 8과목 중에서 2과목은 조금 아쉽고 6과목은 만족스러웠다. 2과목 모두 전날이라도 좀 열심히 봤다면 훨씬 결과가 좋았을텐데 이상하게 그게 잘 안 됐다. 그래도 별 탈없이 4점대가 나올 것 같긴 하다. 이제는 방해요소가 없으니 방학동안 프로그래밍에만 완전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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