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삼성 육목대회] 8. 교내 대회 후기

고려대학교 내 삼성 육목대회 교내대회가 6월 2일(오늘) 1시에 공학관에서 열렸습니다. 11시 반쯤 공학관에 가보니 삼성 AI와 육목 대결을 하는 사전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한 판 해봤는데 당연히 졌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차분하게 대회를 기다렸습니다. 대충 12시 10분부터는 삼성 DS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저는 아직 취업과는 거리가 한참 먼 상황이고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크게 흥미는 없었습니다.


1시부터는 육목 대회를 했습니다. 제 프로그램의 이름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이름이라 아주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고려대에서는 15팀이 출전했고 토너먼트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승 상금은 15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각 대학의 우승/준우승팀은 삼성 본사에서 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1차전이 진행되는 중 다른 팀들의 AI를 보니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막강한 AI는 딱히 없어보여서 내색은 안했지만 무난하게 준우승이나 우승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16강부터 결승까지 전승했고 모든 판을 대략 20수? 30수? 정도 이내로 무난하게 이겼습니다. 하지만 삼성 사내대회에서 1등/4등을 한 프로그램과 번외로 붙었을 때에는 다 졌습니다.


최종적으로 우승을 해 150만원을 받았고 1인 팀이었기 때문에 상금을 독식했습니다. 매우 기뻤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대회가 진행되는 컴퓨터의 처리 능력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해 혹시 시간초과가 발생할까봐 탐색의 범위를 비교적 많이 제한했는데 실제로 돌려보니 늦어도 2초 내로 탐색을 종료했습니다. 만약 코드 제출 전에 한번이라도 돌려볼 수 있었거나 처리 능력을 안내받았다면 탐색범위를 조금 더 늘렸을텐데 그렇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것 이외에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승을 했으니 당연히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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