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얘기

#1

 

크로스핏 오픈이 끝났습니다 https://games.crossfit.com/athlete/2638378 오픈 와드를 하면서 느낀게 근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50 덤벨스내치는 아예 처음 해봤고, 185 데드랑 95 쓰러스터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작년엔 23.3처럼 스내치 무게 때문에 아예 수행이 불가능한 오픈 와드도 있었는데 올해는 어찌됐든 다 수행을 할 수는 있었으니 나름 발전..했네요. 내년엔 한 상위 60% 정도에 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당

 

운동을 계속 꾸준하게 하고 있는데 최근 8개월 동안 몸 상태랑 수행능력이 다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서 뭐가 문제일까 고민이 좀 많았습니다. 혹시 먹는 양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어서 한 2주 전부터 진짜 작정하고 음식을 클린 푸드 위주로 계속 신경써서 많이 챙겨먹고 있습니다. 운동도 계속 열심히 하고 있으니 몸이 좋아지면 좋겠네요

 

#2

 

3월에 들어서 7시 출근 -> 4시 퇴근 -> 4시 반 크로스핏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게 규칙으로 정해진건 아니니 상황에 따라 너무 피곤해서 더 자면 약간 더 늦게 출근하고 일찍 깨면 더 일찍 가고 그러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잘 지키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일찍 자서 엄청 힘들지는 않지만 세상 재밌는 일은 다 밤에 일어난다는 단점이 있긴 하네요.

 

#3

 

저번주에 인스타 계정을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주변에 팔로우 해달라고 알리고 다니고 친구들 피드도 보면서 시간을 잘 때웠는데 막상 인스타를 하다보니 좀 뭐랄까.. 괜히 나를 어떻게 더 멋있게(그러면서 허세는 안느껴지게) 드러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고 내가 올린 거에 대한 반응이 신경쓰이고 또 굳이 모르고 사는게 더 나을 것들을 괜히 찾아보고 뭐 그런 것들이 제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어플을 다시 지웠습니다. 솔직히 그냥 계정을 없애고 싶은데 가입했다고 동네방네 알리고나서 일주일만에 바로 탈퇴를 하면 너무 이상하게 보일까봐 그러지는 못하구,,, 대학원 진학하고 나서부터는 그냥 좀 있는듯 없는듯 지내는걸 좋아하고 애매하게 아는 사람들한테 굳이 내가 뭐하고 사는지 드러내고 싶지 않고 뭐 그런게 좀 있어요. 근데 정작 그러면서 블로그도 하고 유튜브에 브이로그는 올린건 뭐냐고 한다면 그건 보는 사람들이 애매하게 아는 사람들이 아니라 아예 모르는 사람이니까...? 😇😇

 

#4

 

봄을 맞이해서 탈색을 했습니다. 좀 많이 튀긴 하지만 하고 나니 전반적인 톤이 밝아져서 매우 만족합니다. 18년에도 탈색을 했고 그 상태로 icpc scpc 뭐 기타 등등 각종 대회를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18시즌에 저랑 접점이 있으셨던 분들 중에 이 블로그를 보실 분들이 아직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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