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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2시쯤 자서 자기전에 세탁기를 빨래가 6시간 후에 완료되게 예약해두고 아 내일 피곤하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늘 5시 20분에 되게 깔끔하게 그냥 눈이 떠져서 이게 무슨 일이지 하면서 빵이랑 우유 먹으면서 새벽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3주 전 까지는 논문을 컨퍼런스에 내느라 좀 많이 바빴고 지금은 약간 한가한 타임입니다. 2주 전에는 목금토일에 제주도를 갔다왔습니다. 원래는 현충일을 껴서 가고 싶었는데 친구랑 일정을 조율하다보니 그 전 주에 가게 되었고, 평소에 등산을 하지는 않았지만 한라산을 한 번 가보고 싶었어서 금요일엔 한라산을 갔다왔습니다. 성판악-관음사 코스로 갔다왔는데, 한라산이 높이에 비해서는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라고 하던데 실제로 딱 할 수 있을만큼 힘들었습니다. 등산은 아예 초보여서 지레 겁을 먹었는데 둘 다 그래도 나름 젊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왕복 7시간 정도로 꽤 빠르게 갔다 왔습니다. 살짝 안개비오고 흐려서 온도도 등산하기에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바닥이 미끄럽고 무엇보다 안개때문에 백록담을 못 본게 아쉬웠습니다. 언젠간 지리산 설악산도 도전,,!!

 

 

저번주에는 주말에 약속을 왕창 잡고 주로 대학교때 친구들을 만나서 열심히 놀았습니다. 거의 음식도 성인병돼지파티느낌으로 먹고 금밤 토밤 모두 새벽까지 pc방에서 있었습니다. 토밤에는 배그를 입문해봤는데, 역시 남들 다 할 때 했어야 했는데 뒤늦게 입문을 하려하니 진짜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서 한 4시간정도 했지만 제대로 된 게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같이 pc방에 갔던 친구랑은 대학교 1학년때 툭하면 pc방 가서 다음날 아침까지 같이 협곡에서 뛰어놀고 그랬는데 넘나 추억이네요. 이젠 한 새벽 3시만 되어도 피곤하니 슬픕니다. 늙기 싫다 ㄹㅇ

 

여하튼 2주동안 되게 잘 쉬었어서 이제 다시 다음 논문 거리 생각하면서 일상으로 복귀할 타이밍입니다. 음식도 다시 좀 깨끗하게 챙겨먹고 요새 러닝에도 재미를 붙여서 졸업 전엔 마라톤 풀코스를 한 번 뛰어보겠다고 다짐하고 주 2-3회 정도 러닝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녔으니 ㄹㅇ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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