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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MT가서나 친구들이랑 pc방 가서나 모여서 놀때나 아니면 CTF 할때 뭐 이런 식으로 툭하면 밤을 샜는데 요새는 그럴 일이 잘 없었다. 이제 사실상 신체 나이는 쭉 내리막길만 걸을 느낌인데 아무튼 되게 오랜만에 오늘 오전 9시 까지인 과제 때문에 토요일 오전부터 거의 40시간 넘게 달렸다. 이건 심지어 한 2주 전부터 틈틈히 보고 있었는데 목요일 금요일쯤에 이대로 가다가는 답이 없다 싶어서 눈물을 머금고 야무지게 밤을 샜다. 미리미리 했으면 상황이 나았을수도 있는데, 요새 롤은 안한지 거의 한 달 넘게 됐지만 테란이 재밌어서ㅎㅎ,, 또 SECCON도 같이 돌아가고 있어서 되게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인공지능으로 해야하는거라 돌아가는동안 SECCON 문제도 좀 풀고 틈틈히 자기도 하고 뭐 그렇게 했다.

 

인공지능을 이번 학기에 처음 배웠던 상황에서 굉장히 낯선걸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다행히 어찌저찌 삽질하면서 하다보니 대충 완성은 됐다. 뭔가 이렇게 구르다보니 인공지능도 필요하면 뭐 어찌저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3070을 샀던게 정말 개꿀이었다. 

 

며칠 전에 12월인데도 별로 안춥다, 올해 겨울은 눈도 별로 안온다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날씨를 보니 상당하다. 지금 자면 아마 낮 적당한 시간에 일어날 것 같은데 그땐 조금은 따뜻하겠지

 

그냥 하룻밤을 샌것도 아니고 거의 주말 내내 이러고 있어서 이런 몽롱함이 되게 오랜만이다. 확실히 뇌가 잘 안굴러가는 느낌이 든다. 숙제가 그럭저럭 잘 해결되어서 크게 불만은 없지만 한가지 아쉬운건 요새 먹는거도 신경 많이 쓰고 운동도 조금이라도 깔짝대기라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는 완전 박살나버렸다.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야지,,,

 

이제 과제 하나만 더 해치우면 학기가 끝난다. 빨리 종강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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