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뭐 별일없이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박사논문만 작업해도 정신이 없을텐데 진행중이던 논문이 2개가 더 있어서 4월 한 달이 아주 그냥 어메이징했습니다. 살다보면 일이 몰려서 바쁜 순간이 있기 마련이지만 보통 그런 기간은 한 일주일이면 끝이 나는 반면에 이번에는 거의 한달 넘게 이어졌어서 쉽지 않았네요. 그래도 어케저케 2개는 잘 해치웠고 이제는 박사논문만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와중에 현생에서는 또 집에 누수가 2월말부터 해결이 안된채로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인도 못찾고있고 물은 샜다 안샜다하고;;
이게 머선일인가 싶지만 첨부한 사진과 같은 마인드로 일단 살고 있습니다 지금 고민한다고 뭐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뭐 좋은 일이 있으면 안좋은일도 있고 그런거겠죠

알고리즘 강의 관련해서 큰 결심을 한게 하나 있는데, 아예 작정하고 주변의 슈퍼개발자와 함께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확실하게 먼저 말씀을 드리면 해당 서비스는 유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거의 6년 가까이 강의를 끌고오면서 수익화에 대한 생각은 없었습니다. 지금껏 여러 구체적인 제안을 많이 받았었지만 블로그/유튜브에 있던 강의를 자신들의 플랫폼에 유료로 올리자는 제안은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았고, 이 강의는 그대로 두고 다른 새로운 유료 강의를 같이 제작하거나 자신들의 강의를 홍보해달라는 제안도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유료 강의가 기존의 강의와 달리 뭔가 특별한게 있는 양 소개를 해 결제를 유도해야하니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광고는 그냥 제가 광고를 싫어해서 달지 않았구요.. 뭐 특별한 소명의식이 있던건 아니지만 저도 대학생때 동아리, 여러 블로그, 기타 커뮤니티 이런 곳에서 선의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알고리즘 강의로는 돈 벌 생각을 굳이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BOJ가 서비스를 종료한 뒤 뭐라도 해야 하는데 애정을 담아 지금까지 만들어온 자료이기 때문에 채점이 불가능해 제대로 된 학습이 힘든 상태로 방치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단순히 블로그와 유튜브에 강의를 올려놓은걸 넘어서 초기 개발도 그렇지만 웹사이트와 채점 서버를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하면서 계속 시간과 돈이라는 리소스를 혼자 부담하면서까지 쭉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자신도 없습니다. 특히 저는 지금 돈보다도 시간이 정말 소중한데, 타이밍이 우연히 졸업과 딱 맞아떨어져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약간의 여유를 얻었지만 어찌됐든 이건 제 본업이 아니고 졸업 후에도 연구는 계속되기에 혼자서 모든걸 할 수 없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개발을 같이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실 강의 자료를 포팅하고 문제를 새롭게 만드는 것만 해도 꽤 시간이 많이 들 것 같아요. 다행히 지인이기에 감사하게도 염가로 도와줄 사람을 찾았지만, 어찌됐든 개발을 무료로 부탁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시간과 돈이라는 리소스를 계속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서비스가 오픈한 후의 운영도 마찬가지이구요.
뭐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아무튼 유료로 뭔가를 하겠다는거니..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한다고 뭐라할 사람은 (아마) 없겠지만 스스로 괜히 좀 마음이 그렇긴 합니다. 특히 한번씩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셔서 강의를 정말 감사하게 보았고, 자신도 이런 강의처럼 선의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를 만들고 싶다는 얘기를 받곤 하는데 그런 얘기들도 생각이 나고 그렇네요. 하지만 BOJ가 서비스를 종료한 이 시점에서 강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추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별개로 블로그와 유튜브에 있는 강의는 계속 공개된 상태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지금 생각하는 개발 방향은 강의를 보면서 인터랙티브하게 기능별로 구현을 할 수 있다거나 (원래 강의에서 손코딩 문제를 채점해본다거나, 스티커 붙이기 문제를 예로 들면 스티커를 특정 영역에 붙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 스티커를 회전하기 이렇게 문제를 여러 단계로 나눠서 각 단계마다 채점을 해볼 수 있게 한다거나) 연습 문제를 새롭게 만들고 풀이를 자세히 서술하고... 뭐 그 외 어떤게 있을까요.. 아무튼 독립적인 사이트의 장점을 최대한 담으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8월 안에는 약간 얼리 억세스 느낌으로라도 오픈을 하고 싶지만 이런 류의 개발은 처음이라 언제까지 된다고 확답은 못하겠습니다.
사실 요새는 LLM이 워낙 코드를 잘 짜주니 코딩테스트가 계속 남아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자료구조&알고리즘을 알면 유리한건 맞다고 생각하지만.. 관련해 여러 생각이 드는 지점이 있지만 다 생략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강의의 수요가 더 적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올림피아드/ICPC는 계속 남아있을테니 어느 정도의 수요는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끝으로 이 구글 폼에서 서비스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설문에 응답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정해진건 없지만 남겨주시면 서비스가 오픈했을 때 리워드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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