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아닌 후기

개발 기간때는 너무 바빴어서 마감 당일 새벽에 겨우 완성한 뒤 제대로 테스트도 못해보고 그냥 냈는데, 오늘 대회를 하면서 보니 초반에 놓여있는 돌에 따라 선/후수의 유불리가 너무 갈렸다. 이게 상대방으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는 2개가 연결된 쌍(pair라고 해야하려나)을 2개 가지고 있으면 진짜 웬만큼 삽질을 하지 않는한 4개를 연결해 공격만 계속하다보면 알아서 이겨있는데, 맨 처음에 주어진 돌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수가 pair를 2개 잡는 것이 굉장히 쉬워지고 주어진 돌이 적으면 적을수록(특히 2개일 경우) 선수는 맨 처음 1개를 둬서 pair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데 후수는 그냥 선수가 노리지 않는 다른 block에 찾아가서 2개를 둬 pair를 여러 개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룰 안에서는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수준만 올라서고나면 그냥 무조건 초반 배치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결승때 포지션이 좋게 나와 이겼긴 했지만 만약 흑백을 바꿔잡고 경기를 진행했다면 100% 졌을 것이다. 룰이 변경될 필요가 있다. 추가적으로 왜 작년 2,3위 팀이 왜 다 부산에 와있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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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12 추가


2017년과 같이 2018년에도 만드는 과정 중에 틈틈히 글을 남기면서 하려고 했는데 당시에 SCPC, 숭고한 알고리즘 캠프 강의 준비 등등으로 너무 바빴어서 글을 남기지 못했네요. 기회가 닿는다면 자세하게 제가 구현을 한 방식을 소개하고 싶은데 언제 시간이 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_____^


2018 삼성 육목대회 결선 후기 - https://blog.encrypted.gg/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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